美 시민단체, 스파이웨어 노출 경고
즉시 업데이트·잠금모드 전환 권고
중국 불매운동 겹치며 주가 ‘파란불’
즉시 업데이트·잠금모드 전환 권고
중국 불매운동 겹치며 주가 ‘파란불’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 매장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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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AAPL↓2.92%) 주가가 중국 특유의 ‘애국 보이콧(불매 운동)’ 탓에 이틀 연속 급락한 가운데 스파이웨어 문제가 또 다시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미국 사이버 보안 공익 단체인 시티즌 랩은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사의 기기를 점검하던 중 이스라엘 기업인 NSO의 페가수스 소프트웨어에 노출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됐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시티즌 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애플 측에 알려 회사가 조치를 취했는 바 아이폰 등 기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즉시 장치를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신변 노출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잠금 모드를 활성화하기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페가수스는 각종 단체 활동가와 언론인, 기업 경영진들의 휴대전화 해킹에 사용되어 온 스파이웨어다.
앞서 애플은 2021년 11월, 페가수스 스파이웨어 배후에 있는 이스라엘 기업 NSO 그룹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NSO그룹이 컴퓨터 사기·남용법과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다면서 해당 기업에 7만5000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청구하면서 앞으로 아이폰을 포함한 모든 애플 기기를 타겟으로 한 모든 악성 소프트웨어의 개발·배포·사용 영구적으로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그간 애플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찾아내 삭제하고 NSO가 해킹으로 얻어낸 정보를 누구와 공유했는지 그 실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시티즌 랩의 도움을 받아 페가수스 감염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도 NSO그룹을 정부의 기업목록에 올려 미국 기술 판매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최근 한 달 애플 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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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신형 아이폰 15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일 부각된 차이나리스크 탓에 주가 급락 사태를 겪었다. 애플 시가총액은 이달 6~7일 이틀 새 1898억 달러 감소했다. 앞서 6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공무원과 공공 기관 직원들에게 애플 아이폰이나 기타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데 이어 7일에는 공기업까지 대상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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