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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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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한 여자의 일대기…카카오웹툰 ‘더 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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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라쓰’ 작가와 ‘나빌레라’ 작가 첫 협업

평범한 한 여자의 일생을 담은 드라마, 공감 소재 호평

연재 시작 2주만에 누적 조회수 30만건 돌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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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웹툰 ‘더 그레이트’

웹툰은 그 어떤 콘텐츠보다 극 초반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 게 중요하다. 그 첫인상이 다음 회차, 또 그 다음 회차를 보게끔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인지 초반부에 보다 자극적인 요소들이나 충격적인 요소들을 집어넣는 웹툰들도 많다.

하지만 카카오웹툰 ‘더 그레이트’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왠지 모를 몰입감을 선사한다. 주인공 ‘유보라’가 성장 과정에서 말하는 꿈의 변화, 그리고 마지막 중년의 ‘유보라’를 비춰주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이 웹툰만의 주제 의식이 확실히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 웹툰은 ‘다음웹툰’ 시절부터 오랜기간 팬덤을 모아왔던 ‘이태원 클라쓰’의 광진 작가와 ‘나빌레라’, ‘랑데부’ 등의 작화를 담당했던 지민 작가의 첫 협업작이다. 내러티브를 잘 짜는 광진 작가와 섬세한 고품질의 작화를 자랑하는 지민 작가가 손을 잡았으니 결과물이 나쁠 수가 없다.

다만 평범한 한 개인의 삶을 그려내는 건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많은 사연과 특이한 배경이 있는 주인공이라면 스토리 전개에 있어 확실히 임팩트를 주기 쉽지만,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하지만 ‘더 그레이트’는 섬세한 인물들의 감정 변화, 묘사, 그리고 전개로 지루함 없이 이야기를 이끈다.

아직 연재를 시작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아 전체 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꿈꾸는 여자 ‘유보라’와 그녀가 사랑할 ‘기석호’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초반부이지만 벌써 기대가 된다. 1화를 보면 ‘유보라’의 미래가 얼핏 나오는데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모습, 중년이 돼선 홀로 갈대숲에 서 있는 모습 등이 묘사된다. 향후 이야기 전개가 마냥 행복하게 흘러가지는 않아 보인다.

한편, ‘더 그레이트’는 현재 누적 조회 수 30만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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