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학박람회 프로그램, 16일 뮤지컬 배우 등 특별 출연
포스터 |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맘마미아', '시카고', '산불' 등을 만든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프로듀서 박명성 감독이 전남 목포 문학박람회에서 특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박 감독은 '노래가 있는 차범석의 문학여행'을 목포문학박람회 개막 사흘째인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목포 화가의 집에서 박건형 등 뮤지컬배우, 국악인과 함께 선보인다.
박명성 감독 |
박 감독은 전후문학 1세대 대표적 극작가인 차범석(1924~2006) 선생의 양아들로 30년 가까이 그를 모시면서 연극 정신을 배웠던 시절과 오늘날 박명성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들려준다.
또 뮤지컬배우와 국악인들이 특별출연해 유머와 재치 있는 에피소드를 국악과 뮤지컬 곡으로 엮어 차범석의 문학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삶을 무대 위에서 이야기하고 노래한다.
뮤지컬배우 박건형 |
차세대 뮤지컬 배우 박혜미는 산불을 뮤지컬화한 '댄싱섀도우'의 주제곡을 부르며 차범석 선생을 기리는 아주 특별한 구성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촉망받는 국악인 오혜원(국립남도국악원)은 차범석 선생이 평소 좋아했던 국악가요와 판소리 등을 부를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박혜미 |
박명성 감독은 11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차범석 선생의 고향인 목포시가 문학박람회에서 문학여행을 할 수 있게 배려했다"며 "내년 차범석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표작 산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악인 오혜원 |
박 감독은 목포시로부터 받는 문학여행 특강료 등 모두 600만원을 차범석연극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목포에서 다음달 열릴 전국체전·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박명성 감독은 역대 체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연출을 선보인다.
그중 하나가 '도창'으로 주로 국악에서 선창이나 창극에서만 볼 수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남의 대표문화 중 하나인 소리에 해설과 퍼포먼스를 더한 내레이터의 캐릭터를 창조한다.
소리꾼에는 국악인 오혜원과 고영열이 판소리와 연기로 새로운 도창을 표현할 예정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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