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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D-1…스마트폰 수요 하락·中 쇼크 닥쳤다 [DD전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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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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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상황은 순탄하지 않다.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하락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중국 공직사회에서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지며 중국 시장 내 위상이 흔들릴 위기까지 겪고 있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새벽 2시) ‘애플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날 애플은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아이폰15 플러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맥스 4종을 공개한다.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9’도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애플은 중국 내 ‘폭스콘 사태’가 발발하면서 당시 플래그십 신제품이던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올해는 사태가 해결되면서 생산 대수가 전작대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5 시리즈 생산 규모는 8000만대로, 전년대비 약 6%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프로 2종이 생산량에서 60%를 차지하며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올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은 2억2000만대에서 2억2500만대 수준으로, 전년대비 5%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및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하락, 중국 시장 내 변수 등이 가장 큰 이유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의 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2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올 한 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예상치는 11억5000만대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정부는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아이폰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은 이달 초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 공무원, 국영기업 및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업무 공간에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조치를 내렸다.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 이용을 독려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전체 매출액 중 중국 포함 중화권 지역의 매출 비중이 20% 안팎이나 되는 만큼, 이번 ‘아이폰 금지령’이 판매 및 매출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이 시행된다면 2024년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500~10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애플의 반사이익은 화웨이가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화웨이는 지난달 말 중국 반도체 기업 SMIC가 개발한 7나노(nm) 공정 기반 ‘기린9000’ 칩을 탑재한 ‘메이트60 프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기 물량이 몇 시간만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년간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못했으나, 이번 제품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아이폰 사상 처음으로 ‘USB-C’ 충전 포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애플은 자체 충전 규격인 ‘라이트닝’을 고수했으나, 유럽연합(EU)의 판매 규제로 이번에 첫 USB-C를 탑재했다.

아울러 최고 사양 제품인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카메라 성능을 크게 높인 잠망경 카메라가 특징이다. 잠망경 카메라는 기존 3배 광학 줌보다 개선된 5~6배 광학 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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