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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스타트업 S2W와 카이스트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AI)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에 대한 해외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다크버트는 다크웹 상 데이터로 학습한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이다. 다크웹은 마약·정보 유출·랜섬웨어·해킹 등 범죄 온상이 된 익명 기반 네트워크다. 각종 불법 거래와 유해 콘텐츠가 유통되지만 정보 휘발성과 탈중앙화, 익명화 기술로 보호돼 범죄자 추적이나 출처 파악, 데이터 확보 등이 매우 어렵다. 다크버트를 활용하면 범죄와 관련된 다크웹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크웹 내 공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종 툴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S2W는 올 6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처리(NLP) 학술대회 '전산언어학학회'(ACL)에서 '다크버트: 인터넷의 어두운 단면을 위한 언어 모델'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발표 이후 미국 유명 테크미디어 탐스하드웨어(Tom's Hardware)와 탐스가이드(Tom's Guide)에서 다크버트에 대해 비중 있게 다뤘다. 사이버 보안 분야 저명한 매체인 헬프넷시큐리티(HelpnetSecurity), 테네블(Tenable), 사이버인트(Cyberint) 등에서도 다크버트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AI 권위자 랜스 엘리엇 박사, 구글 클라우드 필 베네이블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이 다크버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다크버트에 대한 트위터 누적 조회수는 현재 180만건이 넘었으며, 유튜브에서도 다크버트 소개 콘텐츠가 100건 이상 쏟아졌다. S2W 홈페이지를 통해선 30개국에서 50건 이상의 다크버트에 대한 데모 요청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현재 다크버트는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는 않고 연구나 개발 목적으로 사용을 요청하는 경우에 한해 선별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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