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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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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뒤진 애플...자체 통신칩 못만들어 퀄컴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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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통신 칩 3년 공급 계약 체결
WSJ "애플 자체 통신칩 개발 어려움"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퀄컴과 오는 2026년까지 아이폰에 탑재되는 통신칩 공급계약을 맺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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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퀄컴이 아이폰용 통신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한 자체 통신칩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퀄컴과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칩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부터 아이폰에 자체 개발한 통신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었다. 때문에 애플과 퀄컴의 이번 계약은 통신칩을 자체 개발해 아이폰에 장착하겠다는 애플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진단했다. 애플은 지난 지난 2019년 인텔로부터 스마트폰용 통신칩 사업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체 통신칩 개발을 시작했다.

실제 신호를 포착해 초고속으로 데이터 및 음성 통화로 변환하는 통신 칩은 개발이 매우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애플도 이 통신 칩 개발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WSJ은 "전 세계에서 통신칩을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이다"고 전했다.

애플이 통신칩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애플은 통신칩 뿐 아니라 자사 제품에 탑재되는 주요 반도체를 자체 개발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이전까지 써오던 인텔의 칩을 버리고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 'M1'을 노트북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등에 탑재해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후속작인 M2를 발표했다.

이 같은 애플의 내재화 전략은 외부 의존을 줄여 자체 매출을 확대하면서 개별 기기에 최적화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의 자체 통신칩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아이폰 생산에 외부 업체의 의존을 줄이겠다는 애플의 목표 실현도 한동안 미뤄질것이란 게 중론이다.

한편,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시리즈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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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체 개발중인 통신칩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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