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도민 자격 박탈하고 철저히 수사"…삭발 후 고발장 제출
이덕춘 변호사 "송언석 의원, 전북도민에 사과해야" |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이덕춘 변호사가 12일 '새만금 예산 빼먹기 발언'을 한 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삭발을 하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도 및 전북도민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송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다"며 "송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기의 망국적 지역감정, 지역차별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며 "전북도는 송 의원의 명예도민 자격을 박탈하고 검찰은 송 의원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입장문 낭독에 이어 삭발한 뒤 고발장을 전주지검에 접수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 의원은 지난달 11일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며 "이런 예산이 합치면 1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전주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송언석 의원 규탄' 삭발하는 이덕춘 변호사 |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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