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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또 이재명 방탄하려는 野…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내팽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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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동정론? 개딸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단식을 방탄에 이용"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찾은 민주당 중진의원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단식농성을 12일째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앞 천막에서 중진의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9.1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또 한 번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해 '방탄'하려 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날)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기 직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결의대회'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박범계 의원은 '이 대표를 저들의 아가리에 내줄 수 없다'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을 하면서 앞장섰고,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동정론에 기대어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에 공언한 불체포특권 포기는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돌고 돌아 또다시 '방탄대오'를 갖추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코스프레에 증거 운운하며 아무리 선동한들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피의자라는 단 하나의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아무리 단식을 하면서 당내에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켜도 진실의 순간, 구속수감의 순간은 점점 더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 지위를 이용해 자당 최고위원이나 국회의원을 동원해 사법방해를 시도하는 여러 정황이 뚜렷하다"며 "이런 점을 미뤄 판단하면 구속수감된 상태에서 재판받는 게 마땅하다고 재판부가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내 '동정론'에 대해서는 "그 단식 동정론은 국민들 사이에선 일어나지 않고 개딸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동정론"이라며 "국민적 반향이 크지 않은 이유는 처음부터 대의명분을 위한 단식이 아니라 절대로 구속되기 싫다는, 체포동의안 부결을 바라는 단식이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당 지도부가 이 대표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단식을 방탄에 이용하고 있는데 그 방탄에 여당이 들러리를 서면서 사법절차 방해에 힘을 실어줄 수는 없는 부분"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용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가능성에 대해 "100%"라고 단언하면서 "우리나라에 헌법이 있고 법이 있는데 법 위에 민주당법이 있는 거냐, 이재명법이 있는 거냐"고 비난했다.

김병욱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이재명과 함께 죽을 결심을 할 것인지, 민주당이 살기 위해 이재명과 헤어질 결심을 할 것인지 작정해야 할 때가 임박했다"며 "이 대표가 민주당을 계속 접수한다면 국민이 민주당을 모른 척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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