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역대 최고 성능에 가격은 그대로... 애플, 아이폰15 승부수 던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고가 전작과 동일한 125만~250만원 책정

프로세서, 카메라, 동영상 등 성능·기능 강화

고급 제품군은 티타늄 합금 사용해 무게 줄여

아주경제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제품군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제품군을 발표했다. USB C형 단자로 범용성을 넓혔고, 성능은 물론 소재까지 전작 대비 개선했다. 하지만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다. 역대 최고 수준 제품에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면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애플은 일반 제품군인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고급 제품군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 등 제품 4종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선 오는 9월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9월 22일 출시한다. 다만 올해도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다. 100~200달러(약 13만~26만원) 오를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가격을 유지했다. 최근 중국 내 '아이폰 금지령'과 '애국소비'로 인한 시장 위축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아이폰15 125만~170만원 △아이폰15 플러스 135만~180만원 △아이폰15 프로 155만~230만원 △아이폰15 프로 맥스 190만~250만원이다. 이 중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128GB 용량 모델이 없어 전작 대비 시작 가격이 비교적 높아졌다. 이전 세대 제품의 보상판매(애플 트레이드인) 가격은 67만~10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USB C형 단자를 탑재한 점이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은 스마트폰 충전 단자를 USB C형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이나 각종 휴대용 전자제품도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에 USB C형 단자를 사용한다. 애플 역시 맥북 등 다른 제품군엔 이를 적용했으나, 아이폰은 '라이트닝 커넥터'라는 독자 규격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5 신제품에선 결국 USB C형 단자를 적용했다.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는 이전 세대 제품에서 고급 제품군에만 적용해온 A16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해당 프로세서를 통해 전작보다 그래픽 처리 성능이 늘어났고,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시 매끄러운 조작감과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카메라 성능 역시 개선했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전작 1200만 화소 대비 선명도가 높아졌다. 또한 0.5배, 1배, 2배 등 3가지 망원 기능을 탑재하면서 다양한 화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일반 제품군과 차별화 전략을 지속한다. 비싼 대신, 그만큼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프로세서는 새롭게 개발한 3나노미터(㎚) 공정의 A17 프로를 탑재했다. 전반적인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10% 올랐으며, 음성비서 서비스 작동 속도를 전작 대비 2배, 고급 광원 그래픽 효과(레이트레이싱) 성능은 4배 이상 높였다. 또한 티타늄 합금 소재를 사용해 견고함을 높이고, 무게를 낮췄다. 실제로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206g이지만, 아이폰15 프로는 188g으로 줄었다. 카메라 역시 화소는 같으나, 최대 5배 망원 기능을 지원하는 등 일반 제품군과 차별화했다.

한국은 신제품 1차 출시국가가 아니지만, 국내에서 아이폰 인기는 여전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8~29세 65%가 아이폰을 쓰고 있으며, 이 중 여성만 놓고 보면 71%다. 지난해 아이폰14가 출시된 10월 5G 가입회선 순증은 75만4893회선으로 월 평균인 50만 회선을 훌쩍 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는 비수기인 가을, 통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