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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변화 없어" 시큰둥한 中매체…화웨이와 대결 구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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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애플 신제품, 예년과 달리 지루해"

'아이폰15 vs 메이트 60' 라이벌 구도 강조

SNS선 아이폰15 대신 '화웨이의 반격' 검색어 화제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12일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 큰 변화가 없다고 지적하며 화웨이 메이트 60 시리즈와의 대결 구도를 강조했다.

이데일리

애플 아이폰15 프로(왼쪽)과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 (사진=애플·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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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베이징일보는 이날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애플의 가을 신제품 출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예년과 달리 올해 신제품 출시는 다소 지루했다”며 “아이폰15는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의 인기 검색어 2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폰15는 외관 디자인에서 (전작과) 큰 변화가 없으며 일반 모델의 주사율도 60헤르츠(Hz)에 그쳐 120Hz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았다”며 “많은 게이머들이 아쉬움을 표했다”고 지적했다.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가 7나노(㎚·1나노=10억분의 1m) 반도체를, 아이폰15 프로는 3나노 반도체를 탑재했음에도 관영지들은 두 제품이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일보는 “2주 전 공개된 화웨이의 메이트 60 프로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아이폰15의 출시로 두 스마트폰이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시보도 “애플이 아이폰15를 공개했지만 화제가 된 것은 화웨이였다”며 이날 애플 주가가 1.71% 하락 마감했다고 짚었다. 증권시보는 “중국 600달러(약 79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며 “최근 화웨이 메이트 60 시리즈의 등장으로 애플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폰15 공개 이후 메이트 60 프로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애플 발표를 보고 나니 화웨이를 사고 싶다’는 등의 SNS 이용자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아이폰15 신제품 사진을 게재했을 뿐 상세한 사양과 시장 영향 등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반면 프랑스 규제기관이 과도한 전자파 방출을 이유로 아이폰12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는 내용은 메인 뉴스로 전했다. 인민일보와 중앙(CC)TV 역시 아이폰15 공개 소식을 메인 뉴스로 전하지 않았다.

이날 웨이보에선 오전 10시께 아이폰15가 잠시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으나 이내 사라졌고, ‘화웨이 메이트 60의 반격’이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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