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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여당 대표로서 그 책임만큼 열심히 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3일) 오후 4시 20분부터 50여 분 동안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 여당 대표"라고 밝혔다고 예방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오늘 박 전 대통령에게 전해 드렸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히고 날짜를 조율해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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