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 전해달라고 하셨고, 오늘 박 전 대통령에게 그 말씀을 전해드렸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오후 4시 20분께부터 5시 10분께까지 50여분간 회동을 가졌다.
13일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사진=국민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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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마친 김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당대표가 된 이후로 우리 당 출신의 역대 대통령을 찾아뵙고 돌아가신 분들의 경우에는 흔적을 찾아가면서 당의 뿌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보수당의 가치를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뵈려고 몇차례 의견을 나눴지만, 건강이 안 좋으시고 여러 가지 당 내외상황이 있어서 지연됐는데 추석을 앞두고 찾아뵐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동안 대한민국을 오늘의 번영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기여를 해오신 것에 대해 되짚어 보면서 지도자 한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바꿀 수 있는지,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게 여당 대표이기에 그 책임만큼 열심히 잘하라고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만남을 누가 먼저 제의했냐'는 질문에 "제가 당연히 당대표가 된 다음에 찾아뵙겠다고 미리 말씀드렸는데 일정을 조율하다가 당 내외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 못하고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썩 좋지 않은 사정이 있어서 미뤄졌다가 추석을 앞두고 찾아뵀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역할과 관련 "그런 얘기를 나누는 자리는 전혀 아니었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보수가 대단합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대동단결할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박 전 대통령이 가진 과거의 경험이나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함께 대동단결 할수있게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대표와 박 전 대통령 외에도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구자근 국민의힘 당대표비서실장,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자리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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