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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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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애매한 8월 CPI 발표 속 혼조…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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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애매한 8월 CPI 발표 속 혼조…다우 0.2%↓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소 애매모호한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 내렸지만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2%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29%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집중했는데요.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도 소폭 웃돈 결과였는데요.

이런 수치는 유가 상승 속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되어왔습니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간 10% 넘게 뛰었고, 항공료도 5% 가까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다만,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해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알 수 있는 근원 CPI는 4.3% 올라 7월의 4.7%보다 크게 둔화됐습니다.

근원 CPI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했는데요.

다시 종합해 보면, 유가가 반영되는 전체 CPI는 다소 높게 나왔지만, 근원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유가 상승이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정도는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연준이 추가적으로 크게 움직일 정도는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시장은 일단 이번 달 금리 동결은 계속해서 확신하고 있고, 혹여나 11월에 금리 인상이 마지막으로 한 차례 더 있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물가에 대해 크게 환호할 수준은 아니지만 크게 걱정하지도 않는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데요.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계속해서 추가 인상의 여지는 열어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의 100%에 가깝게 보고 있고요.

11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은 40% 정도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유가 상승의 여파가 눈에 띄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항공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는데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은 유가 상승과 인건비 영향에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 등에 주가가 5% 넘게 내렸습니다.

제트블루 항공은 3%대로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 정도 떨어졌는데요.

애플의 주가는 1% 넘게 하락하며 아이폰15 공개 이후 이틀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요.

중국 전기차 니오의 주가는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4%대로 추락했습니다.

아마존은 2% 넘게 올라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지수는 2,535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 내용을 소화하며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도 미국 소비자물가에 대해 뚜렷한 시장 방향성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차전지와 관련한 최근의 약세 흐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뉴욕증시 #항공주 #연준 #애플 #코스피 #3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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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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