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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기현 "이재명 단식 중단 요청...방문 계획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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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계획 없어...명분 없는 단식"
"정기국회 시기, 제1야당 대표 단식 바람직하지 않아"


더팩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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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유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 대표의 단식장 방문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 중단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고 전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거대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의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회의가 끝난 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메시지는 말 그대로 인간적인 우려와 배려"라며 "단식장에 갈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의 브리핑으로 대체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명분 없는 단식'이라고 주장해 왔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정기국회에 들어가는 때에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풀고 민생에 집중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면서 "경제, 민생이 굉장히 심각한데 더 이상 민생 경제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시기에 국회의 거대 야당의 이재명 대표가 단식하고 있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며 "기업규제 완화 등 더 이상 정치권이 발목 잡아선 안 된다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는 전날(13일) 발표된 개각에 대해 "전문성·업무수행력·정무적 리더십으로서 국정철학을 단단히 다지며 국민 눈높이 맞게 현안을 챙기기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3개 부처 후보자 모두 해당 분야에서 평생 몸담아왔거나 관련 주요직책 맡은바 있는 인물"이라며 "출중한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 대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민주당은 자신들이 탄핵을 추진하니 꼬리 자르기라 언성을 높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국정 발목 잡기로써 탄핵소추가 관철돼 대한민국의 안보 공백이 초래돼야 마땅한데 그리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는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반성은커녕 한술 더 떠 대한민국의 안보 수장에 대하여도 그런 발목잡기를 하려다 막상 이종섭 장관이 사퇴를 표명하고 신임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 명분 없는 특검을 하자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임, 탄핵, 특검 이런 것들이 야당 민주당의 전매특허가 돼버렸다"며 "과거 다소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건실한 역할을 했던 전통 야당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국정운영 방해자 노릇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인물을 장관으로 배치했다. 이번 개각 역시 그러한 기조의 안정적인 인사"라고 봤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런 정의부 인사방침과 후보자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정쟁에 초점을 맞춰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며 "국방부 장관 탄핵으로 정쟁을 확산시키려 했는데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는 나쁜 정치 의도만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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