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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기대수명 81.6세…코로나19 거치며 40년 만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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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거리축제를 즐기는 캐나다인들 [AP=연합뉴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인의 기대수명이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40여년 만에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3일(현지시간) 연례 국민건강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기준 캐나다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81.6세로 전년도보다 0.1세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사망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캐나다인의 기대수명은 지난 1980년대 이후 계속 늘었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기대수명은 그 전해보다 0.6세 줄어 지난 192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기대수명 단축은 남성이 더 뚜렷했다. 이 기간 남성 기대수명은 전년도보다 0.2세 줄어든 79.3세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은 84세로 0.1세 늘어났다.

2021년 전반적인 국민 건강 상태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세 이상 연령층의 59.7%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거나 훌륭하다고 밝혀 2015년 조사 때와 비슷했다.

이에 비해 정신 건강에 대해 양호하다는 응답은 59%로 2015년 조사 72.4%보다 나빠졌다. 특히 이 응답률은 18~34세의 젊은 층에서 21%포인트 하락, 가장 두드러졌다.

국민 10.4%가 불안증 진단을 받았으며 9.6%는 정서 장애를 겪고 있었다.

하위 소득 계층에서 불안 및 정서 장애를 앓는 비율이 14% 선인 데 비해 상위 소득 계층은 10%를 밑돌았다.

음주와 관련, 과음하는 비율이 15.6%로 2015년 19.2%보다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흡연율도 17.7%에서 11.8%로 줄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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