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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마법같은 변화” 삼성 뜻밖의 ‘칭찬’…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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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을 들고 있는 모습.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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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아이폰15의 ‘마법 같은 변화’, 칭찬인 줄 알았는데 조롱이었다?”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자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신랄한 비판에 나섰다.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에 기존 라이트닝 단자 대신 아이폰 최초로 USB-C 충전 단자를 적용한 것을 놓고 사실상 ‘뒷북 변화’라고 지적한 것이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직후 엑스(구 트위터) 공식 계정에 “적어도 우리는 마법 같은 변화 하나는 볼 수 있어”(At least we can C one change ☆that's magical☆)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미국 법인은 이어 “진짜 ‘한 가지 더’였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보다’라는 의미의 ‘See’를 ‘C’로 표현한 것 등을 근거로 삼성이 아이폰15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된 USB-C 충전 단자가 더는 새롭지 않다는 것을 조롱했다고 받아들였다. 또 아이폰15 시리즈에 유의미한 혁신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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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 미국법인 공식 X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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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애플을 공개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당시 “애플이 아이폰을 접으면 알려 달라”며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고.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2년6개월 4일 전부터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2021년에는 아이폰13 시리즈에 120Hz 주사율이 처음 적용된 것을 지적하며 “우리는 이미 주사율 120Hz를 적용한 지 꽤 됐는데”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애플 역시 삼성전자에 우회적인 조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할 때 삼성전자가 당시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100을 겨냥해 “경쟁사들은 여전히 애플 칩 따라잡기에 급급하다. 작년 것은 물론 2년 전 것도 따라잡기 급급한 상황에서 새로운 칩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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