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가품 시계. /강남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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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40억원의 ‘리차드밀’ 시계를 짝퉁으로 바꿔치기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피의자들은 빼돌린 진품 시계를 판매하기도 했는데, 경찰이 구매자를 추적해 해당 시계를 압수했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명품 편집숍에서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바꿔치기해 판매한 일당 5명을 특수절도와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일당 중 4명은 구속, 1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진품과 가품 시계. /강남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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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피의자들은 태국인 A씨가 판매하려고 들고 온 리차드밀 시계 6점을 건네받고, 미리 준비한 가품과 바꿔치기 했다. 또 이들은 “이 시계가 정품인지 확인하겠다”고 말하며 A씨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오히려 A씨가 시계를 바꿔치기 당한 정황을 발견하고 피의자 일당을 지난 6일 체포했다.

피의자들은 바꿔치기한 리차드밀 시계 1점을 부산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해당 시계 구매자로부터 시계를 압수했다. 앞서 피의자 검거 당시 압수한 시계 1점을 포함하면 현재 남은 시계는 4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포렌식 중이고 내용을 분석해 나머지 시계의 행방을 추적할 것”이라고 했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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