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충전단자 USB-C로 바꿨다며 ‘환호’
조안나 스턴의 과거(왼쪽)와 현재 모습. WSJ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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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처음 세상에 내놓았을 당시, 접힘 부분에 소시지를 끼워 조롱했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JS) 기자가 이번엔 애플 신제품 ‘아이폰 15’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애플이 충전단자를 전 세계 표준이 된 USB-C로 바꾸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환호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테크 칼럼니스트 조안나 스턴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를 분석하며 거듭 감탄했다.
스턴은 이날 “애플이 USB-C 포트를 도입한 결정은 큰 성과(Huge Deal)”라며 기존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 더미를 창밖으로 내던지는 퍼포먼스까지 했다. 그러면서 이 충전단자의 변화만으로도 애플이 큰 일을 해냈다고 극찬했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1시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 ‘원더러스트’를 열고 자사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신제품에서 그동안 고수해온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를 탑재했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된 것은 처음으로, 애플 측은 “USB-C가 표준 모델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오는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 충전단자를 의무화하도록 정했다.
스턴은 “이 작은 포트는 몇 년 안에 소비자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아이폰 뉴스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와 책상, 침대 옆 탁자에 10년간 쌓인 (라이트닝) 코드가 있다면 이제는 더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스턴은 삼성의 초기 폴더블폰에 소시지를 끼워 넣고, 갤럭시S 시리즈를 골동품에 비유하는 조롱 섞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국제적으로 비난 받은 바 있다. 반면 애플 새 제품은 나올 때마다 칭찬 일색이어서 ‘테크 칼럼니스트’가 아닌 ‘애플 추종자’라는 조롱 섞인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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