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박 구청장 사퇴 및 엄벌" 촉구
박희영 구청장 등 4명 5차 공판
18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와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황지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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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와 법원의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가족들은 18일 오후 2시 열리는 박희영 구청장의 재판에 앞서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사퇴하지않으면 법원에서 그 죗값을 물어 구청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년 다 돼 가는데도 그 누구도 책임지는 이가 없다. 1심 판결도 지금까지 (안 나고) 재판 중인 게 답답하다. 유가족의 참담한 마음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죄를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종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10·29 이태원 참사 TF 변호사는 재판 쟁점으로 △주최자 없는 군중 운집에 용산구청이 재난안전관리 계획 수립 의무 여부 △핼러윈데이 인파 밀집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당직실이 재난 안전상황실을 대체할 수 있는지 △재난안전통신망 미사용에 따른 재난 관리 실패를 인정할지 여부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위험성을 몰랐다는 무능 또는 무지로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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