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31일부터 시행된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 1개월 성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파생상품시장 15분 조기 개장으로 주식시장 시가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파생상품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조기개장 시행 후 주가지수와 지수 선물 가격변동률 간 상관계수가 유가증권시장은 0.83에서 0.95로 올랐고 코스닥 시장은 0.91로 높게 나타나 가격발견 기능이 나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전 9시 주식시장 개장 전 15분 동안 기관과 외국인 위주로 파생상품이 거래되면서 야간에 발생하는 해외 변수 등의 정보가 신속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거래수요 역시 늘어나 조기개장 제도가 적용된 파생상품의 지난달 일 평균 거래량은 428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 직전 달 대비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소는 매주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에 대해서도 상장 이후 일 평균 50만 계약 이상 거래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주식투자자가 개장 전 지수 선물가격을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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