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투표에 나선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진 21일 강성 지지자들이 국회 앞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체포동의안 부결"을 외쳤다. 이들은 국회를 포위하는 '인간 띠잇기' 집회 등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부결'을 압박했다.
친이재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은 오전 11시부터 국회 앞에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 숫자는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넘는다. 이들은 국회 인근 3개 차로를 점령한 채 "우리가 모여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이제는 항쟁이다', '체포동의안 부결하라', '이재명 부결' 등의 손팻말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비이재명계와 친이재명계를 넘어서 자기당 대표를 구속시키겠다는 국회의원은 용납될 수 없다"며 "체포동의안 부결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 중인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참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맞불 집회도 벌어졌다.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3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윤석열 지지', '체포동의안 무조건 가결'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고 스피커와 확성기를 여러 대 동원해 "이재명 구속, 싹 다 구속"이라는 녹음 방송을 반복적으로 틀었다. 국회사무처가 국회 의사당 출입문 개폐 시간을 조정하며 경비를 강화하고 경찰도 인력을 증원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지만 일대 혼란이 우려됐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