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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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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주요 소셜 미디어 가운데 ‘기후변화’ 가짜뉴스에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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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 건물 벽면에 새 로고 'X'가 레이저로 비춰졌다./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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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대한 허위 정보를 평가하는 보고서에서 X(전 트위터)가 21점 만점 중 단 1점을 받았다. 허위 정보를 막기 위한 명확한 정책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5개 주요 기술 플랫폼 중 가장 낮은 점수다.

국제연합 ‘허위 조작 정보와 싸우는 기후 행동(Climate Action Against Disinformation, CAAD)’은 20일(현지 시각) 메타(전 페이스북)와 핀터레스트, 유튜브, 틱톡, X 등이 기후와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CAAD는 “X는 기후 관련 허위 정보를 다루는 명확한 정책이 부족하고, 실질적인 공개 투명성 메커니즘을 제공하지 않으며, 효과적인 정책 시행에 대한 증거도 제공하지 않는다”며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정책 시행 방식과 콘텐츠에 대한 결정 방식에 대한 혼란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X는 플랫폼이 쉽게 접근해 읽을 수 있는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사항을 만족해 1점을 받았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핀터레스트로 21점 만점에 12점을 받았다. 그러나 기후 관련 허위 정보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정의가 부족하고 기존 정책을 투명하게 시행하지 않아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 관련 정책을 여러 언어에 걸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증거도 부족했다.

이외 유튜브와 메타, 틱톡은 기후에 관한 허위 정보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CAAD는 관련 정책의 시행이 부족하다고 봤다. 또 플랫폼 전반적으로 알고리즘 보고 제공이 부족하며, 허위 정보 추세에 대한 보고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기존의 기후 정보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데이터나 그린워싱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도 찾아볼 수 없었다.

CAAD는 보고서를 통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기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확립하고,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업데이트하는 등 기술 정책에 대한 변경을 요구했다. 이어 “관련 플랫폼뿐 아니라 규제 기관과 사회 전체에 경종을 울리는 결과”라며 “거대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허위 정보와의 싸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홍아름 기자(ar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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