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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1000% 이자에 못 갚으면 나체사진 요구…피해자만 7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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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장·지인 연락처 받고 돈 빌려줘…일당 6명 검거

    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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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급하게 돈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연 1000%의 고금리로 대출해주고 갚지 못할 경우 나체 사진을 요구한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대부업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일당 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나 부장'이라는 예명을 쓰며 일주일 뒤 50만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30만원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총 3억7000만원을 불법추심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채무자 명의의 통장과 지인 10명의 연락처를 받고 돈을 빌려준 다음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통장을 범죄에 연루시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나체 사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돈을 갚지 못하면 이자가 연 1000%까지 늘어났고 일부 피해자는 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70여명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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