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8월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공항 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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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51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직자윤리위가 22일 공개한 대상자는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들이다. 신규 임용 10명, 승진 11명, 퇴직 18명 등이 있다.
현직자 가운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56억3331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대부분이 부동산(토지 36억3573만원, 건물 20억6958만원)이었다.
이 사장은 본인 명의로 강원 춘천 빙하리 9867㎡ 밭과 인천 서구 왕길동 1078.9㎡ 대지를 갖고 있다. 배우자 명의의 인천 서구 청라동 6억5000만원짜리 아파트와 5억9800만원짜리 상가, 왕길동 8억1158만원짜리 빌딩도 신고했다. 장녀 명의로는 1000만원의 오피스텔 전세(임차)권이 있다.
금융 자산은 예금 5억2805만원과 증권 2억1873만원을 합쳐 총 7억4678만원이 있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금융 및 건물 임대 채무로는 총 14억5067만원이 있다.
이 사장 다음으로 조성은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이 35억1887만원,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34억5633만원을 각각 신고해 2~3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6월 7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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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산 규모를 종전 20억408만원에서 19억8953만원으로 정정 신고했다.
배우자가 상속 받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임야 가액이 수정되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 실거래가격이 추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가액을 잘못 써 낸 배우자 명의의 콘도미니엄 회원권도 다시 보완해 신고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 119대응국장을 맡아 남화영 청장(당시 차장)과 함께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운영 관련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을 샀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고 승진 임명된 이일 차장은 13억698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5억3550만원짜리 아파트 전세(임차)권과 강동구 천호동 2억9841만원짜리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26억8953만원),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24억1706만원),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22억5829만원),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22억912만원), 윤득영 대검찰청 사무국장(19억9668만원),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16억7927만원) 등도 10억에서 20억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총액 1위는 49억2345만원을 신고한 어수봉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었다. 이는 유가증권과 저축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종전 신고액인 48억5898만원보다 6448만원 증가한 것이다.
어 전 이사장에 이어 퇴직자 중 재산이 많은 이는 백지아 전 서울특별시 국제관계대사(36억5804만원)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29억381만원)이다.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이규민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종전 11억6923만원에서 11억7691만원으로 정정 신고했다.
최병일 전 소방청 소방정감(25억3597만원), 박정훈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22억8060만원), 조현장 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17억9286만원), 최철규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15억6936만원) 등도 10억에서 20억 사이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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