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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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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탈표’ 민주 의원 직격 “구태·신의 없는 모사꾼들. 총선 반드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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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한 김 의원 페이스북에

“없어도 전혀 티가 안 나지만, 있으면 민주당에 해가 되는 존재”

“앞에서는 정의로운 척 온갖 명분을 가지고 떠들어”

세계일보

김남국 의원. 뉴스1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해 "구태 정치와 신의가 없는 모사꾼들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석수가 한두 자리 줄어들더라도 없는 것이 더 나은 사람들은 이번에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대의와 민주당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공천 받아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라며 "없어도 전혀 티가 안 나지만, 있으면 민주당에 해가 되는 존재"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는 협박에 굴하지 않자 일부 의원들이 실력 행사에 나선 결과"라며 "대표가 공천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과거처럼 계파별로 지분을 인정해주었다면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대표는 그럴 수 없었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앞에서는 정의로운 척 온갖 명분을 가지고 떠들며, 뒤로는 모사를 꾸미는 협잡꾼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에게 "절대로 탈당하면 안 된다"며 "민주당을 더 사랑하는 당원들이 민주당을 지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구태정치와 모사꾼들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요청에 따른 역풍으로 비이재명(비명)계가 무더기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친명과 비명계 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민주당 내홍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석 295명 중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중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번 표결은 투표한 295명 가운데 148명 이상이 찬성하면 국회 문턱을 넘는다. 표결 결과 찬성 149표로 과반을 2표차로 넘겼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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