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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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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디즈니 이어 아마존도 OTT 가격 올린다… “광고 안 보려면 2.99달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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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아마존의 OTT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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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들이 잇따라 요금을 인상하고 나선 가운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광고 요금제를 도입해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내년 초부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를 싣고, 동시에 광고가 없는 새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질 높은 콘텐츠에 투자를 이어가고, 내년부터 장기간에 걸쳐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광고를 도입해도 지상파나 다른 경쟁사보다는 적게 표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독자들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광고를 보지 않으려면 지금보다 월 2.99달러 비싼 요금제를 구독해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월 구독료는 14.99달러이지만, 내년부터는 지금처럼 광고가 없는 영상을 보려면 월 17.98달러를 내야 하는 것이다. 이 요금제는 내년 초에 미국과 영국, 독일, 캐나다 등에서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등에도 도입된다.

아마존에 앞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은 실적 부진 타개책으로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다. 디즈니의 올 2분기 스트리밍 서비스 손실 규모는 5억1200만달러(6830억원)에 달했고,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상황이 악화하자, 광고 요금제 도입에 이어 요금 자체도 올리는 추세다. 디즈니플러스는 내달 12일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를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훌루는 14.9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7월 광고가 붙지 않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제를 폐지했다. 이에 신규 가입자는 광고를 원하지 않을 경우 최소 월 15.49달러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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