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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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명의 후보들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겠다고 공개선언을 해달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관련 정 최고위원은 “개인적 바람은 네 분의 후보들께서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 깃발을 높이 들고 전진하겠다’고 많은 당원과 국민들의 바람에 호응해 주셨으면 좋겠고 이것을 공개 선언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도 기가 막힌다”며 “헌정사에 일찍이 없었던 야당 대표 체포 구속이라는 죄명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짚었다.

그는 “이 대표가 1000원짜리 1 장 돈을 먹었다는 똑 떨어지는 증거는 아직도 찾지 못했나 보다”며 “뇌물죄로 엮지 못하고 경계도 애매모호한 배임죄로 엮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아침 7시 15분 현재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은 5864명, 입당한 사람은 이보다 5배 많은 3만797명”이라며 “‘이재명을 지키자, 민주당을 지키자’는 분노의 행렬이 벌써 3만명이라는 분노의 표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기원하는 탄원서도 물결을 이뤄 현재 비공식적 집계로도 40만이 넘는다고 한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국민과 당원들의 정성 어린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 때도 광장의 촛불이 먼저 들고 일어나서 도도한 물결을 형성했고 여의도는 그 뒤를 따랐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문재인을 흔들고 당을 뛰쳐나가는 분열 사태 때 10만 온라인 당원의 입당 러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은 전날 홍익표·남인순·김민석·우원식(접수순) 의원으로 치러지게 됐고 26일 진행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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