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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아파트 매물 쌓이는데… 중개업소들 "집값 오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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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아파트 매물이 '역대급'으로 쌓이고 있는 반면, 일선 중개업소의 집값 상승 전망은 늘고 있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과 울산 등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전망지수가 급등했다.

25일 KB국민은행이 이날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는 8월(106)보다 0.1p 오른 107를 기록했다. 지난 7월 98에 이어 8월 106, 9월 107 등 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이 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집값 전망을 조사해 작성한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한다는 답변이 하락한다는 응답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특히, 전 지역에서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전국이 8월 102에서 9월 105로 오른 것을 비롯해 경기(108→109), 인천(104→107) 등도 소폭 상승했다. 같은기간 대전은 107에서 113으로 6p 뛰었으며, 울산도 100에서 107로 7p 상승했다.

KB 관계자는 "서울은 2개월 연속 집값 상승 전망이 더 많아졌다"며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하락 전망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랜드마크 단지로 구성된 'KB선도 아파트 50지수'도 9월에 1.28% 올라 전달(1.22%) 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선도 아파트 50지수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비해 9월 들어서는 매도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차가 커지면서 아파트 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8월말 6만9000여건에서 9월 24일에는 7만4447건으로 5000건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에 경기도는 12만6000여건에서 13만건, 인천은 2만9000건에서 3만1000여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전 지역에서 매물이 늘고 있다.

통상적으로 매물이 증가하면 매도호가도 떨어져야 하지만, 현장에선 이같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D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예전보다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그렇다고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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