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제8차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와 그 너머의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적 행동에 맞서기 위해서는 확장억지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제8차 ‘한·미전략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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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이번 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미사일 발사 외에도 광범위한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두 가지 방향의 위험을 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침략을 위해 장비 공급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러시아, 자국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도움을 구하는 북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력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한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워싱턴 선언’ 채택한 사실 등을 언급하면서 “불과 몇 달 만에 우리는 올여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핵 추진 잠수함이 부산에 입항하는 등 이 선언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면서 “워싱턴 선언에 의해 만들어진 핵 협의 그룹은 7월에 첫 회의를 가졌다. 이달에는 서울에서 두 번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지난달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초청해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면서 “우리는 역사적이라는 단어를 조금 가볍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진정으로 그 정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년간 한국과 일본은 어렵고 민감한 역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면서 점점 더 진취적이고 발전적인 의제를 추구해왔고,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시대와 3국 협력의 시작을 알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략은 푸틴에게 기념비적인 전략적 실패”라고 지적하고 “한국은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국제 질서의 핵심인 주권 영토 독립 자유와 유엔 헌장의 원칙을 수호하는 데 있어 소중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넷플릭스 인기 프로그램 목록을 보면 한국 프로그램이 상위권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운을 떼고는 “몇 달 전 뉴욕의 심야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수많은 젊은이가 모여있어 나를 기다리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또 다른 초대 손님인 K팝 밴드를 기다리는 것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차세대 파트너십에 대한 한국과 미국 간의 특별한 열망과 공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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