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막상 구속되려 하니 불체포특권 말바꾸기”
김웅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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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불체포특권이 필요 없다고 역설하다, 막상 구속되려고 하니 불체포특권에 매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야말로 청개구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청개구리’에 빗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추 전 장관을 “보수의 어머니께서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을 보고 청개구리 같다고 비난하셨다. 체포동의안 찬성하란다고 진짜 찬성하는 게 말 안 듣는 청개구리 같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청개구리 우화에 대한 문해력이 부족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과 올해 6월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의사를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이래놓고 느닷없이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렵나”, “10년 넘도록 먼지 텃듯이 탈탈 털린 이재명 같은 깨끗한 정치인에게는 불체포특권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뒤 올해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대북송금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나자 느닷없이 방탄용 단식을 하셨다”며 “물도 안 든 물총이 무서워 ‘신데렐라 단식’, ‘단식이 아닌 간식’이란 소리까지 들으면서 방탄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2023년 9월20일 녹색병원에서는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장문의 게시글로 부결을 읍소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청개구리 아빠가 언제 이렇게 말을 바꿨나”라며 “보수의 어머니, 차라리 본인의 명언인 ‘명을 거역했다’라고 비난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이 대표의 명언인 ‘진짜인 줄 알더라’를 인용해 쉴드치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가에 아버지를 묻은 청개구리에 빗댓다. 이어 “큰 비가 내리자 아버지 개구리 무덤은 떠내려갔고, (아들 개구리는) 비가 올 때면 개굴개굴 소리 내 울었다”며 “동네 개구리들은 효자 개구리 났다고 칭송했을까 비웃었을까”라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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