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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비대위 없다고 천명하자" 野 원내대표 경선 '친명계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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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명계 의원들의 4파전으로 진행됩니다. 후보들은 이 대표를 지키는 방식을 두고 경쟁적으로 선명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최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훌륭한 네 분의 후보들에게서 이재명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많은 당원과 국민 바람에 호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이 대표를 지키겠다는 공개 약속을 주문하자 김민석 의원이 곧장 화답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떠한 경우이건 이번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는 없다는 것을 공동으로 천명하기를 제안 드립니다. 대표가 일시적으로 구속된다 해도 그것은 대표의 사퇴 이유가 될 수 없고…."

홍익표 의원도 "이 대표 영장 기각이 마땅하다"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영장심사) 결과에 따라서 좀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대표가 구속된다고 해서 당 대표를 물러나야 된다 이건 아니지만…"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던 우원식 의원 역시 "이 대표 수사는 검찰권 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증거도 한 점이 없는데 이런 구속된 상태에서 변화된 진술만을 가지고 제1야당 대표를 어찌 구속시키겠다는 것인가…"

남인순 의원은 "검찰의 부당한 야당탄압에 맞서 이 대표와 당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직 궐위시 원내대표가 대행을 맡지만 후보들이 이재명 지키기를 공개 약속하면서 누가 당선되든 이 대표 체제엔 변화가 없을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비명계는 "당선돼도 식물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되든 간에 그 원내대표가 과연 방탄 정당 문제, 팬덤 정당 문제, 민주당이 받고 있는 국민들로부터의 비난에서 민주당을 어떻게 구해내느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1인 정당임을 선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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