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출토된 장삼 등
16C 복식유물 10건 지정
문화재청은 경기 남양주 별내에서 출토된 복식 유물 10건을 모은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물은 2008∼2009년 연고를 알 수 없는 한 여성 무덤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출토된 52건 71점의 유물 가운데 16세기 복식 생활이나 장례 문화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일부를 모아 문화재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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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직금사자흉배(사진) 운문단 접음단 치마’다. 길이 약 103∼105㎝, 너비 430.5㎝인 치마는 조선 전기에 비단 바탕에 금실로 무늬를 짜 넣어 만든 사자 흉배(胸背)를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자료다. 흉배는 조선시대 문·무관의 관복에 짐승 무늬를 직조하거나 수놓아 만든 품계를 표시하던 사각형 장식으로, 사자 흉배는 궁궐 수비를 맡은 장수를 위해 썼다.
치마 외에도 16세기 당시 복식사를 연구하는 데 주요한 자료가 많다. 무덤에서 나온 장삼은 곧은 깃을 달아 장례 때 시신에 입힌 것으로 추정되며 기존의 젖힌 형태 깃과는 달라 희소성이 있다. 장삼에 쓴 넓은 띠는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 밖에도 치마 앞부분을 접어 앞은 짧고 뒤는 길게 만든 ‘전단후장형 치마’는 새로운 치마 제작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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