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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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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페이지 바꿨다…최상단에 정정보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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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포털 뉴스 서비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개편안이다. 네이버는 “고침, 정정, 반론, 추후보도 모음 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자살 관련 기사의 댓글을 자동으로 닫는 등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확한 기사를 이용자들이 소비하고, 자살 기사에서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시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최근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기사의 배열이나 추천이 편향돼 있고, 가짜뉴스를 유포·확산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태점검에 나섰고 지난 25일부턴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네이버가 뉴스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정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개편이 정부와 여당의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 언론중재위원회 등 관계기관에서 심의를 받는 기사에 대해선 심의 상태나 결과에 대한 안내를 기사 본문 최상단에 노출하도록 했다. 원래는 관련 내용을 최하단에 배치했었다. 또 고침기사, 언론중재법에 따른 정정·반론보도 결정 이후 추후보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의 불공정 선거보도 경고·주의를 받은 기사들을 모아 놓은 정정보도 모음 페이지에 대한 접근성도 강화했다. 모바일에서도 해당 배너를 노출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또 “기존에 해오던 SNU팩트체크센터 서비스 계약은 사업적 측면에서 만료했다”며 “앞으로는 각 언론사가 작성한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분석을 모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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