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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잉 의존으로 전문가 상담을 받은 국민이 5년만에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10대 이하 어린이의 과의존이 급증했다.

29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 전문기관인 '스마트쉼센터'의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 건수는 5만6562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4만4206건에서 약 28％ 늘어난 수치다.

지난 5년간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 건수는 총 23만3277건이었다. 연령별로 10대가 15만1498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의 62％를 차지했다. 그 뒤로 10대 이하(2만9806건), 20대(2만5839건), 30대(1만3126건) 순이었다.

특히 10대 이하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 건수는 2018년 3421건에서 2022년 7971건으로 약 133％ 늘었다. 반면 20대는 5287건으로 7.3％ 감소했으며, 50대 이상은 1462건으로 약 8.7％ 감소했다.

신 의원은 “10대 전후 성장기의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해 언어능력이나 사고력, 이해력의 발달이 저하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 과의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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