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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압수수색 376번' 공방…검찰-이재명 신경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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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376번' 공방…검찰-이재명 신경전 지속

[앵커]

추석 연휴 동안에도 검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에 따른 표적 수사를 주장했는데, 검찰은 압수수색이 30여회에 불과하다며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SNS에 사실상 부결 요청 메시지를 담은 글을 올렸습니다.

검찰이 자신의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해도 나온 것은 없다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했었습니다.

이후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조국 전 장관도 압수수색 376회를 언급하며 이 대표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자 검찰이 공개 반박에 나섰습니다.

대검찰청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6월 수사팀 재편 이후 이 대표 개인 비리를 포함해 관련 사건 수사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은 36회"라며 장소도 10여곳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 측이 경찰의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사건 관련 수사에 더해 김만배 씨 등 관련자 압수수색 횟수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감사원 수사요청 등으로 "지난 정부에서 수사가 착수됐"고, 20여명이 구속되고 50여명이 기소된 "대규모 비리사건"임을 강조하며 야권의 표적·공작 수사 주장에 사실상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이 대표 영장 기각 이후 야권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한 장관은 외풍을 막겠다며 맞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27일)> "자기 당 대표의 각종 중대 불법을 법 집행기관이 법과 절차에 따라서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 민주당에게는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고 탄핵할 사유가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해 혐의 사실 보완을 거쳐 이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이재명 #검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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