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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된 '허위 인터뷰' 수사… 檢, 추석 연휴 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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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6일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보도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겨냥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한 달을 맞았다. 최근 압수물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이 추석 연휴가 끝난 후 핵심 관계자들을 부르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아시아경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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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최근까지 인터뷰에 나섰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JTBC와 관련된 장소에서 압수한 자료들을 디지털포렌식하고 분석하는 데 힘썼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일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6일에는 김만배씨를, 14일에는 뉴스타파와 JTBC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서 진행돼야 하는 절차상 문제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의혹과 관련해 확인해야 할 자료의 양도 방대했다고 한다.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신 전 위원장 등 주요 인물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나설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 등을 소환해 조사한 바는 있지만, 아직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달 8일 검찰에 나가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그는 허위 인터뷰를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 등 자신을 중심으로 불거진 의혹 전부를 부인했다. 이외에도 신 전 위원장의 저서를 제본한 출판사 대표와 감사, 대장동 초기 시행사 대표인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 등도 최근 소환돼 조사받았다.

검찰의 수사가 조직적인 '대선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까지 이를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 김씨가 2021년 9월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었던 신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 배후세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고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닷새 뒤인 9월20일 그 대가로 신씨에게 1억6500만원을 지급한 것 역시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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