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과 발열 문제는 관계없다는 입장
발열 잡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기는 안밝혀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발열 문제 판매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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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 4개 모델에 대한 발열 현상을 인정하고 이를 빠른 시간에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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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의 발열 현상을 공식 인정하고 고객 불만 잠재우기에 나섰다. 아이폰15가 출시된 후 곳곳에서 아이폰15 발열 문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출시된 지 한 달 도 안 된 아이폰15 시리즈의 발열 현상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일(현지시간)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모델이 iOS 17의 버그와 앱의 버그, 일시적인 설정 기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 9월 애플이 아이폰15를 출시한 후 미국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과 SNS을 중심으로 아이폰15의 4가지 모델 모두에서 발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계속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몇일 간 발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발열을 인정한 것이다. 애플 관계자는 CNBC에 "아이폰 15 시리즈가 예상보다 더 열이 발생할 수 있는 몇가지 조건을 확인했다"라며 발열 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5 사용자는 백업을 설정하거나 무선 충전 중일 때, 그래픽이 많은 앱이나 게임을 사용시 그리고 고화질 비디오를 스트리밍할 때 휴대폰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애플은 사용량이 많을 때 아이폰이 뜨거워지는 것은 정상이라면서 아이폰에 온도 경고가 표시되지 않는다면 아이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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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시리즈의 발열 현상은 특히 아이폰15 시리즈의 고급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애플은 이를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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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애플은 아이폰15의 발열 문제가 새로 장착된 티타늄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고급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는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다.
애플은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곧 진행될 iOS 17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15 기기의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애플은 iOS 17 업데이트가 언제 될지 밝히지 않았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궈밍치는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 15의 발열 문제가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과거에도 아이폰을 출시한 뒤 발열과 유사한 문제에 직면했었다.
지난 2010년에 출시됐던 아이폰4는 통화가 갑자기 끊어지는 설계 결함이 있었다. 또 지난 2012년 아이폰 5 출시 직후에도 애플의 CEO(최고경영자) 팀 쿡은 애플 맵의 버그와 불안정성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지난 2014년에 출시된 아이폰 6는 압력을 받으면 구부러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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