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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결식아동 건강한 한 끼...대구 공공배달앱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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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배달팁 전액 지원, 최소 주문금액 제한 해제
한국일보

대구 공공 배달앱 '대구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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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공공 배달앱인 '대구로'가 전국 처음으로 운영 중인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이 결식아동에게 낙인효과 없이 건강한 식사를 제공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6월부터 대구로와 협력한 이 플랫폼이 지난달 19, 20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제40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카드는 대면결제만 가능해 결식아동이라는 낙인효과에다 편의점 이용 편중 등 문제가 제기됐으나 대구로를 통한 비대면 주문으로 건강한 식사가 가능해졌다. 대구로는 아동급식 배지가 있는 가게에서 아동급식카드로 결제할 경우 자체 예산으로 배달팁 전액을 지원하고 있고, 가맹점이 신청하면 최소 주문금액 제한없이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

서비스 출시 후 8월까지 3개월간 대구로를 통한 아동급식카드 결제는 6월 2,069건, 7월 9,752건, 8월 1만9,240건 등 3만1,061건으로 이 기간 전체 주문 건수의 4.8%를 차지했다. 현재 대구로 앱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가맹점은 7,900여 곳으로 대구로 가입 가맹점주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2021년 8월 시작된 대구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93만 회, 회원 수 49만 명, 주문 건수 500만 건, 주문 금액 1,200억 원을 달성하고, 가입 가맹점 1만 6,000개를 입점시켰다.

대구로 운영사인 인성데이타 관계자는 "아동급식카드 사용을 통해 저소득 가정 아동이 끼니마다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사업이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대구로의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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