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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도까지 가열"..애플, 아이폰15 시리즈 발열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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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1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에서 아이폰15 프로가 소개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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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15 프로 시리즈를 정식 출시한 지 1주일 만에 비정상적인 발열 문제를 인정했다.

최근 나인투파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우리는 아이폰이 예상보다 뜨거워질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확인했다"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앞서 해외 유명 IT 인플루언서들은 아이폰15 프로 시리즈가 게임 등 여러 앱을 실행한 결과 1시간도 안 돼 쉽게 뜨거워진다고 지적해 왔다. 한 유튜버는 300니트 밝기와 25도 실온 조건에서 아이폰15 프로로 고사양 게임을 실행한 결과 제품 온도가 30분 만에 48.1도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프로맥스도 45도를 넘어섰다.

애플은 "일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iOS 17의 버그를 발견했다"라고 했다. iOS 17은 아이폰15 시리즈에 기본으로 탑재된 아이폰 최신 운영체제다.

애플은 또 다른 발열 원인 중 하나로 타사 앱 업데이트를 꼽았다. 애플이 밝힌 문제의 앱은 인스타그램, 아스팔트 9(게임 앱), 우버 등이다.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27일 앱 수정을 통해 시스템 과부하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열 논란 원인이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의 외관 소재인 티타늄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전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에 비해 열 방출이 향상됐다"라며 관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애플은 아이폰15 프로 시리즈가 안전상 위험이 없으며 장기적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iOS는 과열을 방지하는 강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내부 구성 요소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면 iOS는 온도 조절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iOS 17 버그를 수정한 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매체는 “버그 수정은 아이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지 성능을 저하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애플은 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결함이 아이폰15 프로 발열 원인이 아니냐는 일부 주장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WCCF테크 등 일부 해외 IT 매체는 발열 문제가 아이폰15 일반·플러스 모델에는 나타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만 탑재된 TSMC A17 프로 칩셋의 하자 또는 냉각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 #발열 #아이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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