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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 7.3조 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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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잔액과 연체액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며, 코로나19와 경기 부진 여파로 빚을 진 자영업자 상당수가 원리금을 감당 못 할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 2천억 원으로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최근 네 분기 연속 천조 원을 넘어섰고, 1분기 1,033조 7천억 원과 비교하면 불과 석 달 사이에 9조 5천억 원 더 불었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액도 1조 원 늘어 역대 가장 많은 7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15%로, 2014년 3분기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은행권 연체율이 0.41%로 석 달 사이 0.04%p 오른 데 반해, 비은행권 연체율은 2.91%로 0.37%p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최근 보고서에서 취약 차주와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커지는 등 자영업자 대출의 전반적 질이 저하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취약 차주에 대해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 재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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