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병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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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견례를 갖고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열기 위해 양당 간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 위치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윤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오는 5일로 예정됐으나 여당의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 후보자 청문회의 정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5일) 이루어질 여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양당 원내대표께서 이야기가 됐다"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양당 간사들 간의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지고 내일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가 됐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또 여야 원내대표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식사하며 소통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홍 원내대표에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10년 이상 의정활동을 하면서 홍 원내대표의 인품이나 역량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원칙과 상식, 합리적으로 일 처리하는 것을 쭉 지켜봐 왔다"며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홍 원내대표의 그런 역량과 인품을 평가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홍 원내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듣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앞으로 홍 원내대표하고 저하고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책임을 맡았다"며 "어려운 현안들이 많이 밀려 있다. 여야 간에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법안들이라든지, 연말 예산, 선거법 등 국민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중요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홍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민생을 위한 일에는 여야를 떠나서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자세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서로 역지사지하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21대 국회 마무리 단계만이라도 조금 더 나아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도 "윤 원내대표의 훌륭한 인품과 오랫동안 경찰 공무원 계시면서 가지고 있는 정책에 대한 해박한 이해, 그런 면에 대해서는 제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참 본받아야 될 부분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윤 원내대표와 잘 협의해서 21대 국회가 남은 기간 동안 중요한 법안들을 처리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될 몫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큰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치열하게 토론하겠지만, 불필요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라든지 작은 차이를 확대해서 성과를 내지 못하게 하는 그런 식의 국회 운영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윤 원내대표와 잘 상의해서 21대 국회가 효율적으로 마무리해서 국민들에게 마지막 마무리만이라도 '잘했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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