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미군, 동해서 실시한 한미 연합훈련에 또 ‘일본해’ 표현 사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군이 최근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할 때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한국·미국·일본이 합동 훈련을 할 때에도 일본해 표기를 사용해 한국이 항의한 적이 있는데, 한·미 훈련에서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중앙일보

5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보도사진 오른쪽에 적힌 설명에서 지난달 한·미 연합 훈련 해역이 일본해(Sea of Japan)로 적혀 있는 모습. 미 인태사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등을 보면 미군은 보도사진 설명에서 지난달 25~27일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실시된 해역을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하고 있다. 당시 해당 훈련은 동해에서 진행했다.

미 인태사는 훈련 관련 보도자료에서 처음에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말을 썼다가 한국 측 수정 요청에 따라 본문에서 해당 문구를 뺐다. 그러나 보도사진 설명엔 일본해 표기를 그대로 뒀다.

앞서 미군은 지난 2월 22일 동해에서 실시한 한·미·일 3국 전력 간 미사일 방어 훈련 때도 “일본해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해 한국 측의 수정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해당 자료의 일본해 표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과거에도 미군은 동해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한 뒤 훈련 해역을 ‘일본해’ 또는‘한반도 동쪽 수역(waters east of the Korean peninsula)’로 표기했다가 양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에 해당 표현을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수역(waters between Korea and Japan)’ 등으로 바꾼 사례도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