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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최저 요금 구간을 3만원(1GB 제공)으로 낮추고, 1GB·3GB·5GB·7GB 등으로 세분화한 신규 온라인 요금 플랫폼 ‘너겟(Nerget)’을 5일 출시했다.
너겟 요금제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요금제 16종은 데이터 저용량 구간이 1GB부터 2GB 단위로 촘촘하게 설계돼 있다.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용량은 8GB였다. 너겟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외에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세분화했다.
파티페이는 너겟 요금제 16종을 이용하는 고객(파티원)이 결합 시 인당 최대 1만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4회선까지 결합이 가능하고,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는 2000원, 4만원대는 3000원 할인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결합 회선 수에 따라 3500원(2회선)부터 최대 1만4000원(4회선) 할인해준다.
토핑은 ▲특정 시간동안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영상통화와 부가통화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영상·부가통화 부스터’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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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LG유플러스의 정현주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 이규화 사업협력담당, 김귀현 통신라이프플랫폼담당과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Q. 기대하는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는.
A. (정현주 센터장) 내 사용량을 바로 알 수 있고 조정할 수 있으므로 실제 사용에 맞는 요금제를 점점 찾아나가는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의 절감 효과를 추정한다.
Q. 정부가 최근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정책방안에 부합하는 요금제라고 보는지.
A. (이규화 담당)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경쟁촉진방안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요금제라 생각한다. 최저 구간이 세분화돼 있어 각 이용자들이 자신의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잔여 데이터에 대해 정산받는 기능이 있다. 너겟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정부가 얘기하는 요금제에 어느 정도 적합하다고 본다.
Q. 기존 온라인용 5G 최저 구간이 8GB였고 새로 생긴 1~7GB가 3만원~3만원 초반대인데, 이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보시는지. 이 구간 수요는 실제로 어느 정도일지.
A. (정현주 센터장) 합리적이라는 건 절대적인 기준보다 나에게 필요한 만큼이냐가 합리성의 기준이라고 본다. 그동안 저용량을 썼던 분들은 선택지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기존에 제공하지 않은 구간을 제공한다는 점, 요금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이 구간 수요가 실제 어떨지는 서비스를 오픈해서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전 리서치를 봤을 때는 수요가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했다.
Q. 가입자와 매출 등 너겟의 사업 목표는.
A. (정현주 센터장) 가입자나 매출의 경우에도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응을 보면서 가입자나 매출도 그에 맞게 맞춰나갈 예정이다. 단지 통신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라이프 전반에 관여하면서 장기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가치를 함께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Q. 왜 선불 방식인지. 후불 적용 계획은.
A. (김귀현 담당) 한국에선 익숙하지 않은데 해외에선 선납 방식이 새로운 통신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넷플릭스 구독료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가보자는 생각이 있다. 후불제에 대한 것도 검토하고 있고 환불 정책은 후불제 설계가 세부적으로 되지 않아 아직 뭐라 답하기 어렵다.
Q. 신규 요금제를 기존 요금담당 사업부가 아니라 신사업 조직인 인피니스타에서 플랫폼화 했다는 게 이례적인데, 그 의미를 설명해준다면.
A. (정현주 센터장) 통신에 있어 가입개통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서비스로서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 통신사에는 통신이 중요한 핵심 가치인데 그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측면이 있고, 특히 신사업 조직에서 이를 준비했다는 것은 문제를 푸는 방식, 새로운 서비스 제공 방식에 있어 도전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Q. 과거 LTE에도 데이터와 문자 및 음성을 직접 설정하는 선택형 요금제가 있었는데. 기존 LTE 선택형 요금제와 비교해 이번 너겟 요금제가 어떤 차별화 특징이 있는지.
A. (김귀현 담당) 우선 너겟은 5G 요금제라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고, 데이터 구간이 특히 아래 구간에서 굉장히 세분화됐다는 점이 있다. 왜 이렇게 했냐면 타깃 고객이 20대인데, 이들은 데이터 사용에서 굉장히 양극화 양상을 보인다. 데이터를 극도로 적게 쓰는, 보통 학교나 회사 등에서는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이동 시에만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이 있고. 아니면 아예 무제한으로 많이 쓰는 고객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데이터 토핑이라는 상품을 적용해 저가 요금을 쓰더라도 언제든지 필요할 때 구매해서 쓸 수 있는 통신의 커머스적 부분을 강화했다고 보면 된다.
Q. 너겟 앱에 커뮤니티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은데, LG유플러스의 다양한 IT 서비스가 다수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지.
A. (김귀현 담당)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체류시간 이런 부분이 플랫폼에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콘텐츠나 커뮤니티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또 LG유플러스가 ‘베터’라는 소셜미디어도 운영 중인데, 이것과 결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베터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면 통신 혜택을 드리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다.
Q. 스마트폰 시대 들어 정액제 요금제가 정착했는데, 다시 종량제로 돌아가는 신호로 봐도 되는지.
A. (이규화 담당) LTE 시대에는 음성과 데이터 조합이었고, 이번 요금제는 음성 및 문자는 기본이고 데이터가 특히 하위 구간이 1,3,5,7,8,9GB 등 굉장히 세분화돼 있는데 이 자체가 종량제냐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답변하겠다. 종량제는 과거 LTE 초기 사업 단계에서 적용된 것이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많이 구성되고 있는 현재로선 종량제 요금제는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종량제에 대해선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Q.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는 유지되는지, 아니면 향후 통합 계획도 있는지.
A. (정현주 센터장)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와 타깃하는 시장이나 제공하는 가치가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다이렉트는 고유 가치를 계속 진화를 시키고,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20대를 좀 더 세분화하고 세그를 구체적으로 보면서 다양한 요금제를 가지고 서비스 할 계획이다. 통합 계획은 현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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