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스마트폰 소식

애플, iOS 17.0.3 업데이트…‘아이폰15’ 과열 논란 잠재울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업데이트 공지 통해 "아이폰 과열 문제 해결할 것" 명시

세계일보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에서 불거진 '발열'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OS(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과도한 발열의 원인으로 아이폰15 기기가 아닌 iOS 17이 지목된 만큼 빠른 대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아이폰과 웹사이트 공지 등을 통해 iOS 17.0.3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며 최신 OS인 iOS 17을 배포한 바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에 배포된 iOS 17.0.3은 iOS 17의 일부 기능을 개선한 버전이다. 특히 애플은 iOS 17.0.3 배포 사실을 공지하며 "이번 업데이트는 중요한 버그 수정, 보안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폰이 예상보다 더 뜨겁게 실행되는 문제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이같은 내용을 별도로 언급한 것은 최근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서 중점적으로 발생한 과열 문제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폰15 시리즈가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한 이후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15로 게임 등을 실행하면 기기 온도가 40~50℃ 수준으로 급격하게 뜨거워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애플은 지난달 30일 과열 사실을 인정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버그가 일부 아이폰 기기에서 나타난 과열의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특정 앱을 구동할 경우 iOS 17 시스템에 과부하가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이 특정 앱 가운데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소셜미디어) 앱이 포함됐는데, 사용도가 높은 앱이 과열을 유발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더 가중시켰다.

다만 애플은 과열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 새로 사용된 티타늄 프레임이나 USB-C 단자 등은 과열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6일부터 한국에서도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 판매가 시작되는 가운데 애플이 iOS 17.0.3 업데이트를 통해 과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6일부터 국내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오는 13일 공식 출시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