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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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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억명 삼성 에코시스템으로 연결”…삼성전자, 美 샌프란서 ‘개발자 콘퍼런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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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기조연설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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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억대의 삼성전자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연간 6억명이 넘는다.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3′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SDC는 올해 9번째를 맞는 개발자들의 축제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개발자, 파트너, 미디어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강조한 ‘캄 테크(Calm Technology)’에 이어 올해는 관련 기술 혁신과 더 안전하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고, 즐거운 고객 경험을 구현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고객 경험을 진화시키는 기술과 서비스 혁신에는 지속가능성과 보안이 기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절감, 접근성 강화 등 소프트웨어 혁신에 기반한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은 수많은 고객과 제품·서비스를 연결하고 있다”라며 “이런 혁신의 여정에 글로벌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SDC에서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빅스비·삼성 녹스·타이젠 등 공통 플랫폼의 혁신을 소개했다. 또 스마트 TV·생활가전·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경험 확대, 수면·건강·푸드를 중심으로 한 헬스 경험 강화 방안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싱스에 민간 표준 단체 CSA의 사물인터넷(IoT) 표준인 매터(Matter) 표준 규격을 적용했고, 올해는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2억9000만명의 스마트싱스 사용자들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 연동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허브 에브리웨어 전략을 공개했다. IoT 허브를 탑재한 기기를 늘리고 더 나아가 각 허브가 상호 연동해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멀티 허브 네트워크 기술이다. 또 분실물 찾기를 지원하는 스마트싱스 파인드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음성 지원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고객 연결 경험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 공간에서 여러 기기가 사용자의 명령을 동시에 들어도 빅스비가 발화 맥락과 기기 상태 등을 고려해 하나의 기기가 정확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빅스비는 앞으로 사용자의 언어를 폭넓게 이해하고 의도와 사용 환경에 대한 최적화 작업을 거쳐 간단한 명령으로 개인별 맞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Z 등 플래그십 휴대폰에만 적용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볼트를 내년부터 갤럭시A 시리즈와 스마트 TV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삼성전자의 새로운 기기에서 사용자 정보를 동기화하고 로그인 과정을 더 편리하게 제공하는 크리덴셜 동기화 기능을 선보였다. 휴대폰의 사용자 정보를 TV, 냉장고 등으로 연결해 빠르고 쉽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집을 중심으로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헬스 솔루션을 제시하고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수면 습관, 운동, 활동 상태, 음식 섭취,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C랩 전시장을 별도로 마련해 삼성전자가 육성한 스타트업도 소개했다. C랩 스타트업이 SDC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그하이브, 웰트, 닥터테일, 클리카, 베슬에이아이, 셀렉트스타 등이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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