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히로세 스즈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키리에의 노래’(감독 이와이 슌지)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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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방문한 일본 배우 히로세 스즈가 전작들에서 협업한 절친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부산에서 이야기를 나눈 일화를 전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초청 영화 ‘키리에의 노래’(감독 이와이 슌지) 기자회견에서는 이와이 슌지 감독과 배우 아이나 디 엔드, 마츠무라 호쿠토, 히로세 스즈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에서 영화 ‘러브레터’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 거장 이와이 슌지 감독이 신작 영화 ‘키리에의 노래’로 올해 BIFF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영화제 개최 전부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키리에의 노래’는 제28회 BIFF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돼 전날 상영됐다.
히로세 스즈는 전작 ‘바닷마을 다이어리’, ‘세번째 살인’을 통해 또 다른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호흡한 바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상황.
히로세 스즈는 부산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고레에다 감독님과는 전작들에서 호흡을 했고, 광고도 같이 찍어 평소 함께할 기회가 많았다”며 “이번에 부산에 맛있는 간장 게장집이 없는지 고레에다 감독님께 여쭤보기도 했다. 다만 이번엔 일정상 감독님을 부산에서 만날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일본으로 돌아가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답했다.
일본인의 동일본 대지진 트라우마를 다룬 이번 작품이 이웃 나라 한국에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묻는 질문에 대해선 “예전에 이와이 감독님과 ‘라스트 레터’란 작업을 하면서 감정상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신이 있다. 당시 이와이 감독님께서 그런 저에게 개인적으로 재난을 경험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는 답변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일을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감독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많이 났던 기억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지진 신을 제가 직접 연기하진 않았지만 다른 배우 두 분이 연기해주시고 감독님이 연출해주신 장면을 보며 그 당시의 감정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며 “그 때 제 감정을 바다 건너 한국 관객들도 느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가을 극장가를 감성을 물들일 영화 ‘키리에의 노래’는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아이나 디 엔드), 자신을 지워버린 친구 ‘잇코’(히로세 스즈),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마츠무라 호쿠토) 세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들려줄 감성 스토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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