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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스라엘판 9·11 테러.. 무적 아이언 돔 뚫렸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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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로켓 수천발 기습공격.. 이스라엘 "폐허 만들것" 전면전
양측 사망자 이미 500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피로 물든 주말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새벽을 기해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 공격을 퍼부으며 지상병력을 침투시켰다. 이스라엘은 8일까지 최소 300명이 사망하면서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를 겪었다.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으로 최소 256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면전을 선언했으며, 유엔은 긴급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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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사실상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양측의 부상자도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스라엘이 '보복'을 강조하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사태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일 오전 기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1864명 이상이 다쳤다. 이는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선언하고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으며, 가자지구에서만 최소 256명이 사망하고 1788명이 부상을 입었다.

과거 이스라엘 점령지역으로 간헐적인 로켓 공격을 가했던 하마스는 7일 새벽 국경일을 맞은 이스라엘에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시작, 로켓 공격과 더불어 무장병력을 침투시켰다. 하마스 병력은 육상과 해상, 공중으로 침입해 이스라엘 도시와 군 초소, 정착촌 등을 공격했으며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네타냐후는 공격 직후 "우리는 전쟁 중이며 승리할 것"이라며 '철검(Swords of Iron)' 작전을 시작했다. 이어 "적군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보복과 함께 하마스의 거점을 폐허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레바논에 거점을 둔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공격에 가담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8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분쟁 지역인 셰바농장 지대의 이스라엘 초소를 박격포로 공격했다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8일 오전 7시30분 무렵 "공격이 발생한 레바논 남부를 타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국군의 무인기 한 대가 하르도브 지역의 헤즈볼라 초소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병력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 대부분의 통제권을 회복했다며 약 10명의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병사도 26명 사망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밤샘 공습을 통해 가자지구의 헤즈볼라 관련시설 426곳을 공격했다고 알렸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사건 직후 하마스의 '테러공격'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아랍연맹,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세력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탄압정책으로 공격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번 사태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현지 주재원 및 사무소 등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비상연락망을 가동, 현지 상황과 법인 피해 유무 등을 면밀하게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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