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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여 "김행 '청문회 퇴장'은 가짜뉴스"…야 "후보자 '행방불명'에도 '임명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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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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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영민 기자 = 여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줄행랑'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청문회를 파행으로 내몬 야당에 책임을 물었다.

반면, 야당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발언을 꼬투리 삼아 후보자가 '행방불명' 됐음에도 여당이 감싸고 정부가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줄행랑 주장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당초 인사청문회 개최 일정 및 증인 채택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일정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에도 청문위원으로서 책무를 다 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이미 '김행 반대'라는 답을 정하고 들어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청문회 시작도 전에 오답을 가지고 들어왔기에 청문회는 그야말로 정해진 답이 있는 것처럼 질의를 반복하게 됐다"며 "'주식 파킹' '코인 투자' '영부인 찬스' 등 근거 없는 의혹을 마치 사실인 양 떠들고 이를 해명하려는 후보자에게 윽박을 질렀다"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여가부 장관 인사청문회 파행은 오롯이 민주당에게 있다"며 "민주당은 즉각 김행 후보자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를 멈추고 청문회에서 편파 진행을 한 자당 출신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사퇴 및 사과 조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행 여가부 장관과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장을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했다"며 "청문회 질의도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임명이 강행되는 초유의 사태를 벌이다니, 뻔뻔하고 오만한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김행 후보자를 방어하는 도중에 한계에 부딪히자 국회 여가위원장 발언을 꼬투리잡아 청문회장을 박차고 나갔다"며 "김 후보자도 이들을 따라 청문회장을 무단 이탈해 '행방불명'이 됐는데 임명 강행이 웬 말이냐"고 지적했다.

또 "김행 후보자가 해명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스스로 포기할 상황 아니다'라며 뻔뻔한 핑계를 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오죽하면 조선일보마저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비판 목소리를 냈겠는가"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대체 어디까지 추락시킬 참인가"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편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김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의 "나갑시다" 권유에 청문회장을 이탈한 이후 복귀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로 마무리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6일 김 후보자의 검증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청문회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 불참으로 파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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