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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 팔레스타인 수반 방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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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과거 이·팔 평화협상 중재자 자처

주러 팔레스타인 대사 "중요한 건 긴장완화"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무장주의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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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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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델 하피즈 노팔 주러 팔레스타인 대사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R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방러 일정에 대한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 공식성명을 기다리고 있다”며 “압바스 수반이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압바스 대통령은 명목상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긴 하지만 가자지구는 2007년부터 하마스가 무력을 사용해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가자지구는 물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고 있는 요르당강 서안지구까지 전쟁에 휘말렸다.

노팔 대사는 현 상황에 대해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상을 위한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3년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2016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을 열자며 중재자를 자처하기도 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러시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물론 다른 중동 국가와도 잇달라 접촉하며 확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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