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마스가 이스라엘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영상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직후인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2백 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한 이 영상은 가짜뉴스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영상이 비디오 게임 '아르마3'에서 연출된 장면으로 드러난 겁니다.

하루 전(7일) 역시 'X'에 올라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제목의 게시물.

네타냐후 총리 사진과 함께 병원 이름까지 포함돼 있었고 '예루살렘 포스트'라는 이스라엘 현지 언론사 출처도 명기돼 '신뢰성'을 높였는데요.

조회수 1백만 회에 육박한 이 게시물 역시 가짜뉴스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에 따른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X'에서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가 확산하면서 혼란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대부분 유료 계정인 X의 '블루 체크' 계정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X 인수 후 콘텐츠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허위 정보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X는 머스크가 강조한 '표현의 자유' 기능을 옹호하며 거짓 정보를 걸러낼 거름망 정책을 하나씩 제거했고, 이에 따라 X가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하는 온상이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현주

영상: 로이터·X(구 트위터) @Shayan86·@_Hareem_Shah·@RajaGopal9362·@shaikmasood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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